투기를 왜 하는가?

비트코인 이야기가 지난해 온나라를 흔들었습니다.비트코인 이야기가 나왔으니 투기에 대해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투기는 적절한 가치를 산정할수 없는 가격까지 급등하는 경우 그리고 그 가격에 거래에 동참하게 되는 것을 투기라 할수있습니다.




투기는 대부분 두가지 형태로 새로운 매수를 유발합니다.즉 새로운 매수자를 유혹합니다.하나는 남들이 떼돈 벌었더라 라는 소문을 듣고 그 소문에 나도 한몫잡을수 있다는 유혹에 쉽게 빠집니다.

다른 하나는 자기 나름대로 빨리 매수해서 한몫잡고 다른 바보에게 높은 가격에 넘기고 튀는 전략을 세웁니다.그런 전략을 가지고 매수에 동참합니다.그러나 그 전략은 본인들도 함정에 빠져서 결국 바보가되고 맙니다.




그럼 어떤 형태로 투기거래가 있었는지 그 유래를 찾아봅시다.




17세기 네델란드 튤립투기를 예로 들어보죠. 당시 네델란드는 유럽내에서 최고의 부를 자랑하며 부국의 기틀을 잡습니다.당시 많은 토지들도 급등락하며 돈이 오갈대가 없을 정도였죠.그러던중 이런 풍요와 오만의 상징인 부의과시를 드러내기 시작하는데 바로 튤립이었습니다.

튤립 가격이 급등하더니 일반튤립 한뿌리가 지금가격으로 따지면 자동차 한대값에 거래되고 장군튤립 한뿌리는 집한채값에 거래됩니다. 당시 튤립 한뿌리만 있으면 밀50톤 버터10톤 치즈3톤을 살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러자 서민들도 튤립이 엄청난 돈을 벌었다는 소문을 듣고 대출받고 돈 여기저기 끌어들여서 튤립 투기에 동참합니다.

또한 똑똑한 바보들은 자기들도 투기에 동참해서 한몫잡으려고 뛰어듭니다.또다른 바보에게 고가에 튤립을 넘기면 된다는 생각을 한거죠.

유명한 풍경화가 고엔도 당시 자기의 고가의 그림을 2년치월급에 거래되는 그림을 팔아 튤립 한뿌리를 삽니다.




그러나 어느순간 튤립은 고가에 거래되고 거래가 줄어듭니다. 가격이 급락합니다.매물은 쌓이고 거래가 끊깁니다.중요한것은 거래가 끊긴다는겁니다.누구한테 물량을 넘길수가 없다는 겁니다.튤립 한뿌리는 한달치 월급에도 못밑치는 가격에도 안 팔릴정도로 급락합니다.2년치 월급이 순식간에 날아가고 집한채가 순식간에 사라진겁니다.




많은 노동자 서민들은 그야말로 알거지가됩니다.똑똑한 바보들도 새로운 바보들을 찾다가 본인들이 바보가된겁니다.튤립가격이 폭락하자 풍경화가 고엔은 말년을 비참하게 가난속에서 살아갑니다.




투기의 말로는 비참합니다.적절한가격이 어디있습니까? 그냥 남들이 부자됐다하니 나도 덩달아 한번 부자되겠지 하고 동참하는거죠.




그리고 그후 투기의 역사는 계속반복됩니다.




영국의 사우스시 주식투기

1845년도 미국 철도버블

1929년 미국 주식대폭락

1990년대 일본땅투기

2000년 인터넷버블

2017년 가상화폐투기




투기의 역사는 반복됩니다.그리고 공통된 특징이 있습니다.

누군가 일확천금을 벌었다고 회자되면 이 바이러스는 전엽병이 돌듯이 퍼저나갑니다.그리고 많은 대중들이 이 투기에 동참합니다.나는 고가에 팔고 나올수 있다라는 똑똑한 바보들도 이런 투기에 동참합니다.그러나 적당한 시기에 빠져나오지 못하고 결국 패가 망신당합니다.




고려아연이 현재 43만원대 합니다. 당신이 만주를 보유하고 해년마다 주당 1만원의 배당금이 나온다면 당신은 이 주식을 보유해도 어느누가 투기라고 비꼬는 일은 없습니다.적절한 가격이라고 자랑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영업이익이 적자인 기업의 주가가 고가에 거래되고 단기적 호재로 주가가 급등한다면 그리고 해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면 투기적 거래라고 할수 있습니다.